뷰페이지

“한·미·일 - 미·중 회담 북핵 ‘제1 의제’ …北 핵개발 땐 中 반대해도 사드 배치”

“한·미·일 - 미·중 회담 북핵 ‘제1 의제’ …北 핵개발 땐 中 반대해도 사드 배치”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3-30 22:46
업데이트 2016-03-31 01: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블링컨 美 국무부 부장관 밝혀

합참의장 “북한 상대 미래전은 美본토·사이버 공간도 대비해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을 상대로 한 미래전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북태평양과 미국 본토, 사이버 공간에까지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다”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던퍼드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국제 안보 도전’ 토론회에서 “미래전은 육·해·공 3면뿐 아니라 우주와 사이버 공간에서까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며 “미국은 다양하고 복잡한 미래전을 수행하기 위해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5년 전만 하더라도 북한을 상대로 한 전쟁은 한반도 내 재래전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북태평양 지역과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탄도미사일과 사이버 공격 위협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정부는 이날 “한·미·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은 브루킹스연구소 강연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한다면 우리 스스로와 동맹국들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점점 더 긴박하고 중요해진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협의 개시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블링컨 부장관은 “중국이 (한·미의 사드 배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이것은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사드가 무엇인지, 기술이 어떤 것인지,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의 희망은 중국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것이 자신들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함께 사드 문제가 협의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31 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