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오늘 취임 첫 방한… 7년 만에 현충원 참배할 듯

日외무상, 오늘 취임 첫 방한… 7년 만에 현충원 참배할 듯

도쿄 명희진 기자
입력 2025-01-12 23:59
수정 2025-01-12 2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일 수교 60주년… 관계 강화 논의
외무상 “한미일 협력 등 매우 중요”
14일 최상목 권한대행 예방 전망

이미지 확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취임 후 첫 한국 방문길에 오르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2018년 고노 다로 이후 약 7년 만이다.

한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관계 개선의 동력을 이어 가려는 일본 측의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4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할 전망이다.

이와야 외무상과 조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한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방안과 북한 문제 등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한국의 국정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한일 관계는 변함없이 강화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기자회견을 통해 나올 수 있다.

이미지 확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특히 이와야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를 두고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먼저 한국을 배려해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정부도 이와야 외무상의 방한 일정을 예의 주시하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이와야 외무상은 12일 NHK에서 방한 이유에 대해 “현재 여러 전략환경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한일과 한미일 협력은 지역과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두 차례 통화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일주일여 앞두고 양국의 외교 수장이 마주하는 만큼 관련 정보 공유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이와야 외무상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보통 주미대사가 참석하는 게 관례지만 이례적으로 일본 정부는 외무상 파견 방침을 정했다.
2025-01-1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