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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보 훼손으로 정치 이익? 반역”

이재명 “안보 훼손으로 정치 이익? 반역”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1-26 17:24
업데이트 2022-01-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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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즉석 연설

“안보 문제 정략 이용, 문제”
실용외교위도 尹 후보 비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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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주, 특별한 접경지역”
이재명 “파주, 특별한 접경지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1.26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안보를 훼손해서 정치적 이익을 얻는 건 반역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진행한 즉석 연설에서 “어느 선진국도 안보 문제를 정략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후보는 “안보 문제를 정략에 이용하면 위태롭다”며 “세상에 할 일이 있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그중 하나가 국가 안보, 국민 생명·안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 관계로 갈등과 대결의 장으로 갈 수도 있다”며 “반대로 전세계에서 가장 자원이 풍부하고 말이 잘 통하고 교육 수준이 높고 손재주가 좋고 민족적 동질감을 가진 2700만명이 사는 기회의 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회로 만드느냐 위기로 만드느냐(의 여부는) 결국 지도자의 역량·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직속 실용외교위원회도 이날 같은 취지의 성명서를 냈다.

실용외교위는 성명서에서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안전이 윤 후보의 전유물이냐”며 정부의 우크라이나 교민 안전 대책을 비판한 윤 후보를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우크라이나 교민 안전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었다.

이에 대해 실용외교위는 “지금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힘을 모아주는 것이 도리”라며 “윤 후보는 정부의 역할에 잘잘못을 잘 따져서 건설적으로 비판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실용외교위는 또 “(윤 후보 정치) 철학의 빈곤과 정책의 편협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선 후보라면 지금의 엄혹한 국제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려는 깊이있는 고민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교민 안전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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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회 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회 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회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안전이 윤석열 후보의 전유물입니까”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회 성명서 캡처. 2022.01.26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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