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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김정은 신년사 핵심은 “경제강국 건설”

北노동신문, 김정은 신년사 핵심은 “경제강국 건설”

입력 2013-01-02 00:00
업데이트 2013-01-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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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김정은, ‘인민생활 향상’ 발언 8개월만에 구체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9년 만에 발표한 최고지도자 육성 신년사에서 가장 강조한 내용이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부흥이라는 점을 북한 매체가 2일 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신년사를 높이 받들고 강성국가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자’는 사설에서 “김정은 원수님의 신년사를 빛나게 구현해나가는 것은 경제강국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책임적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수님께서는 신년사에서 경제강국건설은 오늘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위업수행에서 전면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가르쳤다”며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경제강국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자!’, 이것이 원수님께서 제시하신 올해의 투쟁구호”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구호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염원’을 실현하려는 김 제1위원장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역시 이날 신년사 해설기사를 통해 “2012년 위성발사, 그다음 단계의 목표는 이미 예고돼 있다”며 “인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감할 수 있는 경제부흥구상의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겠다’는 (김 제1위원장의) 4·15열병식 연설의 그 구절은 8개월 후에 보다 구체적인 정책적 과제로 제시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4월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열병식에서 첫 육성연설을 통해 “다시는 우리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말까지 경제개선을 위한 어떤 실질적인 정책은 나오지 않았다.

신문은 이어 “(김 제1위원장은) 경제건설의 성과는 인민생활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명백히 지적했다”며 “나라의 경제사령탑인 내각의 책임과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가 이미 취해지고 있다. 작년부터는 사회주의원칙을 지키면서 최대의 실리를 보장하기 위한 경제관리의 방법론도 부단히 연구되고 여러 단위에서 귀중한 경험들이 창조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선신보는 신년사에 언급된 남북관계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사실을 거론한 뒤 “신년사는 지나온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며 동족대결로 초래될 것은 전쟁뿐이라고 경종을 울렸다”며 “그 ‘경고성 메시지’는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당선자에게 대담한 정책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조선신보는 또 비록 이번 신년사에 북미관계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지만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과거 조미(북미)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기만 해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실현하는 데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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