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발사 北유도탄, 300㎜이상 신형방사포 가능성

동해 발사 北유도탄, 300㎜이상 신형방사포 가능성

입력 2013-05-19 00:00
업데이트 2013-05-19 15: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거리 100㎞이상…수도권 이남 위협 신무기 우려KN-02계열 미사일 발사했을 가능성도 여전…軍, 정밀분석중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300㎜ 이상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정부 내에서 제기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북한이 어제 동해안에서 발사한 발사체는 일단 단거일 미사일인 KN-02 계열로 추정하고 있으나 300㎜ 이상 방사포일 가능성도 있어 군 당국이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발사체의 사거리는 백수십㎞ 이상으로 이 정도 사거리를 내는 북한군 무기는 KN-02의 개량형이거나 300㎜ 이상 방사포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N-02는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120㎞이나 개량형은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300㎜ 이상 방사포는 정확한 사거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1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300㎜ 이상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수도권 이남 지역을 위협하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등장을 의미한다.

북한군은 107㎜, 122㎜, 240㎜ 등 세 종류의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40㎜의 사거리가 60㎞로 가장 길다.

북한은 해외기술을 도입해 기존 240㎜ 방사포보다 사거리가 두 배에 달하는 300㎜ 이상 방사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 이상 방사포의 포탄 길이는 3m 이상으로, 발사차량 당 발사관은 6∼12개로 전해졌다.

기존 방사포가 추진력으로 목표지점까지 날아가는 관성항법 시스템인데 비해 300㎜ 이상 방사포는 유도장치를 장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군 당국이 어제 단거리 유도탄이라고 발표한 이유도 300㎜ 이상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KN-02 계열과 300㎜ 이상 방사포를 섞어서 발사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8∼11시에 2발, 오후 2∼3시에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중장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안에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

북한은 3차 핵실험 직전인 2월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15일에도 KN-02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