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온 나라 인민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더 좋은 내일을 낙관하며 2023년 설 명절을 뜻깊게 맞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설 명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엔 “태양상을 숭엄히 우러르는 군중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신문은 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이 각지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와 꽃송이들을 진정하고 삼가 설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살며 투쟁하는 우리 인민의 남다른 긍지와 격정, 크나큰 환희가 설 명절을 맞이한 기쁨과 더불어 조국 땅 방방곡곡에서 분출됐다”며 “서로서로 주고받는 축하 인사와 따뜻한 축복 속에 담겨진 진정어린 고무와 격려, 불같은 맹세는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 대가정의 참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북한 각지에선 ‘사회주의 대발전’을 독려하는 예술 공연도 진행됐다.
신문은 “다채로운 예술 공연들이 진행돼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며 예술인들이 “위대한 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해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굴함 없이, 멈춤 없이 전진하는 우리 인민의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격조높이 구가했다”고 선전했다.
아울러 북한 각지의 급양봉사 단위에선 평양냉면·떡국 등 민족음식 봉사를 받는 근로자들로 흥성이고 인민의 ‘문화 휴식터’인 중앙동물관과 문수물놀이장 등에선 “명절을 즐기는 사람들의 기쁨의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내용은 민속 명절인 설날에도 주민들의 ‘사회주의 생활’ 모습을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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