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유승민 “안철수 사면 발언, 보수표 겨냥한 정치적 이야기”

유승민 “안철수 사면 발언, 보수표 겨냥한 정치적 이야기”

입력 2017-04-04 10:55
업데이트 2017-04-14 08: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면 이야기 지금 나오는 게 비정상…국민의당은 민주당 2중대”“홍준표는 자격없는 후보…제가 보수의 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사면 발언’에 대해 “보수층 표를 겨냥한 선거를 앞둔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이 결국 민주당의 2중대이고 진보 후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후보는 “사면 이야기가 지금부터 나오는 게 비정상”이라며 “기소하고 재판받고 이런 사법적 절차가 끝난 후에 가서 시대적 요구, 국민적 여론이나 민심을 감안해서 판단할 문제이지 지금 꺼내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 검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안 전 대표는 “사면권 남용이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 후보는 또 인터뷰에서 ‘보수 적자’ 경쟁을 벌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자격도 없는 부끄러운 후보를 내세워 어떻게 보수의 대표라 말할 수 있겠느냐”며 “제가 보수의 대표 후보로 나서야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안보는 튼튼히 지키되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개혁적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보수를 주장해왔고 그게 제가 정치하는 이유”라며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 진짜 두려워하는 보수의 후보는 저”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추진하는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서는 “전혀 제안받은 바가 없다”면서 “단순히 선거를 앞두고 뭉치자고 해서는 안 되고 어떤 정부를 만들고 어떤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얘기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