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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전향적 해결할 것”

조대엽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전향적 해결할 것”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7-06-30 22:34
업데이트 2017-07-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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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최저임금 공약 첫해 협조 모습 보여야”
한국여론방송 등 사외이사 등록 논란
조 “등재 사실 몰랐다”… 野 “그만둬라”
민주 “국민의당, 청문회 가짜뉴스 유도”
음주운전 전과엔 “스스로 용서 못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개 숙인 조대엽 장관 후보자
고개 숙인 조대엽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향해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아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질문에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문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과 연동돼 있으며 특히 전교조 문제는 사회 통합을 가로막는 대단히 중요한 쟁점”이라면서 “여러 차원으로 협의해 전향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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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4% 인상한 6625원을 제시한 것과 관련, “최저임금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연간 15.7%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올해가 첫해인 만큼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야 하며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체로 정책 검증 위주 질문으로 조 후보자를 엄호했지만 일부에선 자질 부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외이사 재직 문제 등을 물고 늘어지며 집중 공격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두 차례에 걸쳐 인감을 건네줬으면서도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에 사외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몰랐다는 해명을 내놓자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처음에 발기인으로 등록해 달라는 것이 있었고 취지나 사업 방향에 동의했다”면서 “사외이사로 등록된 사실은 이번 청문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허위 해명을 하고 있다며 “그만둬. 그것도 모르면서 무슨 장관을 해”라고 반말로 호통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가 최근 A씨와 나눈 문자메시지에서 한국여론방송 경영 개입을 시인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는 이상돈 의원실의 지난 18일 의혹 제기에 ‘작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득 의원은 국민의당 디지털소통본부장인 A씨가 “조 후보자와 뜸한 관계였는데 국무위원 후보로 내정됐다니까 (연락했고, 조 후보자가) 거기에 아무 생각 없이 답변했다”면서 “국민의당에서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얘기가 있는데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유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자료를 배포한 이용득 의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와 관련해서 조 후보자는 “저는 학교에서 연구와 교육과정을 누구보다 충실히 해 왔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애써 왔다”면서 “음주운전 경험은 스스로 생각해도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측면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07-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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