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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베이징 올림픽서 종전선언’ 계획한 적 없다…‘불발’ 아냐”

靑 “‘베이징 올림픽서 종전선언’ 계획한 적 없다…‘불발’ 아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1-26 18:43
업데이트 2022-01-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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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위 관계자 밝혀

靑 “정상 만남 이뤄지지 않았다 해서
종전선언 무산 규정 바람직하지 않아”
文 말고 문화부 장관이 정부 대표 참석
文, 평창-도쿄-베이징 평화올림픽 의지
문재인 대통령 2022.1.1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2022.1.13
연합뉴스
청와대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4일 중국에서 열리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이 불발됐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는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하겠다고 계획하거나, 이를 발표한 일이 없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베이징에 (남북미중) 정상들이 모여서 종전선언 논의를 하면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그런 ‘종전선언 타임테이블’을 만든 것”이라면서 “언론의 추론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그런 타임테이블을 가져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들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베이징 올림픽 계기 종전선언 무산’ 등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황희 문화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2018평창동계올림픽, 2020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릴레이 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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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차 안에서 지켜본 김정은
전용차 안에서 지켜본 김정은 지난 11일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북한 국방과학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북한 국방과학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다섯 번째 기습 미사일 발사
유엔안보리 제재 중러 반대로 무산

그러나 새해 들어 북한이 이달 5일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다섯 차례나 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는 등 잇단 도발로 인해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종전선언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전날 쏘아올린 순항미사일의 경우 새해 들어 다섯 번째 무력 시위이자, 지난 20일 보도된 당 정치국 회의에서 ‘대미 신뢰조치 전면 재고’를 천명하면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이번에도 미사일 도발에 관련해 남측의 군사훈련 등을 문제삼으며 모두 남측 탓으로 돌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제재를 확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중국과 러시아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다.

중국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을 안보리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는 미국 측 제안의 채택을 연기시켰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평양 노동신문·뉴스1·워싱턴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평양 노동신문·뉴스1·워싱턴 연합뉴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미 재무부가 12일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북한 국방과학원(제2자연과학원) 소속 북한인 5명을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도 지정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를 요구했다. 이들 5명에 대해 유엔이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미국의 제재 요구는 새해 들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 성격을 갖고 있다.

이 제안은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까지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반대가 없다면 자동으로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중국은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보류를 요청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이날 오후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 제안에 대해 보류를 요청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북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700㎞ 명중”…김정은 불참
북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700㎞ 명중”…김정은 불참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2022.1.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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