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승부 끝 26표차 역전패… 문병호 ‘재검표’ 소송 가나

초박빙 승부 끝 26표차 역전패… 문병호 ‘재검표’ 소송 가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4 08:32
업데이트 2016-04-14 08: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문병호(오른쪽) 국민의당 후보
문병호(오른쪽) 국민의당 후보
4·13 총선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가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 끝에 26표 차로 역전패했다. 문 후보 측 재검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부평구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여다야’의 4파전 구도로 선거를 치른 부평갑에서는 문 후보와 정 후보가 밤새 엎치락뒤치락했다. 문 후보는 14일 오전 1시 30분을 넘어 개표율이 90%에 도달할 때까지도 정 후보에 불과 100여표 차로 앞섰다.

오전 4시쯤 정 후보 4만 2271표, 문 후보 4만 2245표로 최종 집계돼 정 후보가 26표를 앞서 당선된 것으로 결과가 나오자 문 후보 측 참관인들은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무효표로 분류된 1400여표에 대한 재검표에 들어갔지만 문 후보 측은 무효표만이 아닌 전체 표를 다시 확인할 것을 주장했고 재검표는 중단됐다.

부평구선관위는 전체 재검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개표 시작 10시간 만인 오전 5시 35분쯤 26표(0.02%포인트) 차이로 정 후보의 당선을 발표했다.

문 후보 측은 부평갑 선거에 대한 전체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캠프 내에서 개표 결과와 관련 전체 표를 다시 검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문 후보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