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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특정인 위해 대표 맡은 것 아냐”

金 “특정인 위해 대표 맡은 것 아냐”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3-27 21:58
업데이트 2016-03-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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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휘 시동 건 3당 대표의 고민과 딜레마] 이틀간 광주·전남 찾아 ‘구애’

“총선 뒤 패권주의 회귀 없을 것
바지사장 안 해”… 文과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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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지서 또 ‘무릎’
5·18묘지서 또 ‘무릎’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항쟁 당시 계엄군의 최초 발포로 숨진 전영진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반문(반문재인) 정서’ 달래기에 호남 성적 달렸다.

주말 동안 광주·전남을 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주요 메시지는 분당으로까지 이어진 호남 내 ‘반문 정서’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있었다.

김 대표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광주·전남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가 총선이 끝나면 더민주가 옛날과 같은 패권주의 정당으로 회귀하지 않겠느냐는 염려”라며 “비대위 대표로서 그런 상황이 절대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선출 파동을 언급하며 “최근 중앙위를 거치는 과정에서 죄송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더민주가 과거로 돌아갔다고 생각하지 마시라”고도 했다. 구(舊)주류가 다수인 중앙위 투표에서 비례대표 순번이 바뀌며 패권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것에 대한 호남 지지층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다.

전날 일정에서는 “바지사장 노릇 못 한다”며 더욱 직접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와 선을 긋기도 했다. 순천대에서 열린 ‘더드림 경제콘서트’에서 김 대표는 “어느 특정 개인을 위해 비대위 대표를 맡은 것이 아니다. 제가 대리인 자격으로 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치 대통령 후보가 이미 다 정해진 것처럼 그런 생각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른바 “‘오너사장’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6-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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