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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위 홍보광고 표절 논란

국가브랜드위 홍보광고 표절 논란

입력 2010-01-26 00:00
업데이트 2010-0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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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위원회의 글로벌 에티켓 홍보광고가 유명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에서 활동중인 미디어 영상 아티스트 이이남씨는 26일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사랑해요 코리아’ 캠페인 광고의 기획 컨셉트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로 만든 (저의) 작품 컨셉트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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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위원회의 글로벌 에티켓 홍보광고가 유명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에서 활동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씨는 26일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사랑해요 코리아’ 캠페인 광고의 기획 컨셉트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로 만든 (저의) 작품 컨셉트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위쪽은 국가브랜드 위의 TV광고 일부, 아래쪽은 이이남씨의 ‘겸제와 세잔느’ 가운데 일부로 이씨는 “광고 중간 산수화를 배경으로 물방울이 번지는 모습은 산수화를 배경을 한 ‘겸제와 세잔느’ 작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똑같다”며 “명화 속 사물을 차용하는 것과 작품 컨셉트를 도용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국가브랜드위원회의 글로벌 에티켓 홍보광고가 유명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에서 활동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씨는 26일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사랑해요 코리아’ 캠페인 광고의 기획 컨셉트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로 만든 (저의) 작품 컨셉트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위쪽은 국가브랜드 위의 TV광고 일부, 아래쪽은 이이남씨의 ‘겸제와 세잔느’ 가운데 일부로 이씨는 “광고 중간 산수화를 배경으로 물방울이 번지는 모습은 산수화를 배경을 한 ‘겸제와 세잔느’ 작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똑같다”며 “명화 속 사물을 차용하는 것과 작품 컨셉트를 도용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글로벌 에티켓을 홍보하기 위해 ‘당신에 대한 기억이 대한민국에 대한 기억입니다’를 주제로 만든 이 TV광고는 40여초 분량으로 조선시대의 풍속화와 서양 명화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김홍도의 ‘그림감상’과 ‘씨름도’,신윤복의 ‘월하정인’ 등 한국화와,쇠라의 ‘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고흐의 ‘우체부 조지프’,고갱의 ‘타히티의 여인’ 등 유명 서양화 속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만나고 ‘윤두서 자화상’과 ‘고흐의 자화상’이 서로 미소 지으며 광고가 끝난다.

 문제를 제기한 이이남씨는 자신의 작품인 ‘꿈3’(2007년작)과 ‘겸제와 세잔느’(2008년작),‘모네와 소치의 대화’(2008년작)를 예로 들면서 “현대미술은 컨셉트가 중요한데,동서양이 만나 얘기하고 교류하는 것은 (제가) 최초”라며 “동양화와 서양화의 인물들이 만나는 컨셉트는 명백한 도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광고 중간 산수화를 배경으로 물방울이 번지는 모습은 산수화를 배경을 한 ‘겸제와 세잔느’ 작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똑같다”며 “명화 속 사물을 차용하는 것과 작품 컨셉트를 도용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동.서양의 만남을 시도한 ‘꿈3’은 남농 허건의 추경 산수도와 아르 장 티유의 ‘요트경기’,모네의 풍경화를 소재로 서양의 요트와 동양의 배가 서로 만난다.

 ‘모네와 소치의 대화’ 역시 소치 허련의 산수도와 모네의 ‘해돋이 인상’이 만나 동서양이 혼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고의 주제가 한국인과 외국인의 만남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착안해,한국화와 서양화 속의 등장인물들이 만나는 상황을 CG(Computer Graphic)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광고에 등장한 명화 속 인물은 모 기업의 명화시리즈 광고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결과물로만 보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표절은 아니다”며 “문제를 제기한 작가의 작품과 비교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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