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봄축제 인파 ‘북적’

전국 곳곳에서 봄축제 인파 ‘북적’

입력 2010-05-01 00:00
수정 2010-05-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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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날로 주말인 1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날씨 속에 전국 각지에서 풍성한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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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전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서 ‘2010 한강 나비ㆍ유채꽃 체험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아이가 ‘사랑이 꽃피는 말’ 설치미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래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뽑는 ‘서래섬 사진공모전’과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를 공모하는 ‘신비의 섬, 서래섬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사랑이 꽃피는 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전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서 ‘2010 한강 나비ㆍ유채꽃 체험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아이가 ‘사랑이 꽃피는 말’ 설치미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래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뽑는 ‘서래섬 사진공모전’과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를 공모하는 ‘신비의 섬, 서래섬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5일까지 꽃 전시회가 열리는 인천대공원에는 약 2만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봄 정취를 즐겼고,대전 유성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막한 ‘5월의 눈꽃축제’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오는 7월 창원.진해와 함께 통합시로 출범하면서 마지막 시민의 날을 맞은 마산지역에서는 ‘마산시민의 날 가고파 큰잔치’가 열렸고,거창에서는 고제면 사과테마파크에서 ‘사과꽃 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부산국제모터쇼가 진행 중인 해운대구 벡스코에는 개막 2일째를 맞아 수 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서는 ‘주왕산 수달래 축제’가,예천군 지보면에서는 ‘흑미 개떡마을 유채꽃 축제’가 각각 개막돼 꽃 구경,공연,각종 체험 행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개통 후 첫 주말을 맞은 새만금방조제에는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도 수천여명이 각종 영화와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는 2만명이 넘는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 차 품평회와 요리대회,사생대회 등에 참가하며 야생차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또 강릉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일원’에서는 조선시대 천재 여류시인인 난설헌 허초희를 기리는 ‘허난설헌 문화제’가 열려 참가객들이 헌다례와 공예체험,솔숲 시(詩) 낭송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울산의 최대 도심 생태공원에는 울산시와 울산대학교,연구단체인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주관하는 지역 과학축제 ‘제2회 신나는 과학체험마당’이 개최돼 특히 가족단위의 행락객이 많이 찾았다.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는 ‘제1회 제주도교육감대 전통무예 경연대회’가 열려 52개교 1천200명의 선수가 태권도,단무도,합기도,태껸,검도 등의 분야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뽐냈다.

 모처럼만에 따뜻한 햇볕에 산과 국립공원,놀이공원에도 나들이 인파가 북적였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3만여명의 시민이 찾아 코끼리,호랑이 등 동물을 구경했고,롯데월드에도 가족과 연인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휴일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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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밭 사이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전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서 ‘2010 한강 나비ㆍ유채꽃 체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유채꽃밭 사이를 거닐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래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뽑는 ‘서래섬 사진공모전’과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를 공모하는 ‘신비의 섬, 서래섬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유채꽃밭 사이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전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에서 ‘2010 한강 나비ㆍ유채꽃 체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유채꽃밭 사이를 거닐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래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뽑는 ‘서래섬 사진공모전’과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를 공모하는 ‘신비의 섬, 서래섬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 광장은 시민 1만8천명이 따뜻한 봄볕 아래에서 산책을 했다.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 호수공원에서는 하이원 음악 분수공연이 펼쳐져 상춘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다.

 관악산,북한산 등 서울시내 주요 산에는 수많은 등산객이 찾아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땀을 식히며 산에 올랐다.

 또 계룡산에는 오전부터 1만3천여명이 찾아 연둣빛으로 물든 봄 산의 정취를 즐겼고,도립공원 대둔산과 칠갑산 등에도 계곡마다 봄 산행객들로 넘실거렸다.

 설악산 설악동과 백담사 일대에 6천800여명,평창 오대산 월정사와 소금강 일대에 5천500여명,원주 치악산에 1천500여명 등 곳곳에서 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이 치러진 지 2일이 지났지만,이들을 찾는 시민의 발길은 여전했다.

 이날도 많은 사람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추모사진전’을 찾아 천안함 인양과 희생 장병의 생전 모습 등을 둘러보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고,천안함 희생 46명의 용사가 잠들어 있는 국립 대전현충원에도 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려는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주요 도로가 나들이를 나온 차량 등으로 붐비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11시3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동탄나들목 부근에서는 관광버스 2대와 승합차 2대 잇따라 추돌해 관광버스 승객 26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오전 9시40분께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옥산리 옥산 네거리 교차로에는 관광버스와 택시가 비스듬히 충돌,택시에 타고 있던 김모(72.여)씨가 숨지고 택시 운전기사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인근 번영로에서는 거로 사거리 방면으로 가던 프라이드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오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정면 충돌,프라이드 운전자 이모(73.여)씨가 숨지고,같은 차에 타고 있던 김모(79.여)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곳곳에서 화재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오전 5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집기류 등 107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7분 만에 꺼졌고,낮 12시58분께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P모텔 4층에서도 불이 나 24분 만에 진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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