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디자이너’ 앙드레김, 장례식 엄수

‘국민 디자이너’ 앙드레김, 장례식 엄수

입력 2010-08-14 00:00
업데이트 2010-08-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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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원로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의 장례식이 유족과 지인들의 애도 속에 15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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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연건동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원로 패션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연건동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원로 패션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전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고인의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졌고 유족과 지인, 연예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스님들의 독경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고인의 측근이던 도신우 모델센터 인터내셔널 대표는 “영결식은 평소 앙드레 김 선생님의 말씀대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면서 “평소 앙드레 김 선생님을 존경하던 가까운 분들 200여명이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께 지난 13일 추서된 금관문화훈장과 영정에 이어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운구차량은 생전 흰색을 가장 사랑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흰색 차량이 준비됐다.

아들 김중도(30)씨가 부인, 세 자녀와 함께 시신의 뒤를 따랐으며 배우 권상우를 비롯해 많은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시신은 고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압구정동 자택과 강남구 신사동의 앙드레 김 아뜰리에, 그리고 고인이 지난해 완공했던 경기도 기흥의 앙드레 김 아뜰리에까지 고인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곳들을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해오던 중 지난달 12일 폐렴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 12일 오후 병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1962년 서울에서 첫 패션쇼를 열고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데뷔한 고인은 이후 전세계 곳곳에서 수백차례 패션쇼를 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패션을 세계에 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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