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협력 강화를”

“한·중 협력 강화를”

입력 2010-09-01 00:00
수정 2010-09-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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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지도자포럼

‘한·중 협력의 과제’를 주제로 한 한·중 지도자포럼이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양원창·楊文昌) 공동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중국 참석자들은 6자 회담의 조기 개최를 주문하는 데 비해 한국 측 참석자들은 중국의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심각성 인식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측 참석자들은 모두 두 나라가 국제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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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외교학회와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공동주최로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지도자포럼에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한규 회장, 이수성 전 총리, 박 의원, 쉬자루(許嘉璐) 전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중국 인민외교학회와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공동주최로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지도자포럼에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한규 회장, 이수성 전 총리, 박 의원, 쉬자루(許嘉璐) 전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남성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고, 이는 결국 한반도 현상유지 정책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에 두 개의 ‘코리아’보다 통일된 한국이 중국 국익에 불리하지 않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치바오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주임은 6자회담을 조기 개최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창원 중국 상무부 국제경제무역연구원 주임도 “한·중은 FTA 체결을 서둘러야 하며 동아시아와 아시아공동체 형성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0-09-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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