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CF’ 김영식 사장, 출산장려 국민포장

‘산수유 CF’ 김영식 사장, 출산장려 국민포장

입력 2010-09-16 00:00
업데이트 2010-09-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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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와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는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를 열어 출산장려 캠페인에 앞장선 우리은행 황 록 부행장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황 부행장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사회운동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출산 지원제도를 도입하는데 앞장서고 다른 기업의 출산과 양육문화에 모범을 보인 점이 인정돼 훈장을 받게 됐다.

 황 부행장은 저출산 극복 동영상을 제작해 우리은행 영업점 900여곳에서 고객들이 보도록 하고 전국의 모든 ATM기에 출산장려 표어를 내거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셋째 자녀를 낳으면 일반국민 110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이사는 국민포장을 받는다.

 최근 ‘산수유 광고’로도 유명한 김 사장은 지난해초 ‘세 자녀 출산기금’ 2억원을 은행에 예치한 뒤 일반 국민을 상대로 셋째 자녀를 임신해서 출산할 경우 1인당 20만원씩 10개월간 양육비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 사장이 사재를 턴 이 사업에는 현재 100명의 신청자가 쇄도한 상태다.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또 경상북도 등 41개 기관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경북도는 범도민 출산 서포터단을 출범시키는 한편 25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포장지에 저출산 극복 표어를 내도록 하고 대학 교양과정에 저출산 극복 교육교재를 개발토록 했다.

 저출산·고령화가 초래할 우리의 미래상을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등 출산 문제를 총체적으로 접근한 점이 인정됐다.

 이밖에 롯데쇼핑,인천국제공항공사,한독약품,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경기도,서울 서초구,대전 대덕구,전남 영암군 등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맛있는 생각,LG디스플레이,경기 성남시 등 12개 기관은 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복지부는 전국의 기업,지자체,시만단체 등 135곳으로부터 공모를 받아 최근 1년간의 임신,출산,양육 시책 추진사례를 평가해 이들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경진대회에서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출산·육아지원제도를 비롯해 ‘아빠휴직’ 제도,불임부부 지원,직장 내 미혼남녀 미팅프로그램,결혼예비교실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남성들에게 육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적극 유도한 시민사회단체의 ‘파더링 교실’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는 전국 5천817개 단체가 참여해 결혼지원,출산지원,돌봄서비스,일가정양립,인식개선 등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달 가짜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경찰에 적발됐던 ‘사단법인 아이사랑운동본부’와는 전혀 다른 단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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