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울진, 경주 등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북도내 20개 시ㆍ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아침 의성의 아침기온이 섭씨 영하 4.7도를 기록하는 등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크게 떨어졌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북 의성의 기온이 영하 4.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문경 영하 4.0도, 상주 영하 3.8도, 봉화 영하 3.4도, 영주 영하 3.2도, 안동 영하 2.5도 등으로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대구는 영상 2.2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온분포는 경북 내륙지역의 경우 평년보다 2~6도가량 낮은 것이다.

수은주가 떨어지면서 이날 새벽 대구와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리와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대구의 첫 서리는 평년보다 3일, 첫얼음은 평년보다 12일이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대는 이번 추위가 오는 29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28일)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