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앞바다 얼음덩어리 남하…해경 “운항주의”

강화 앞바다 얼음덩어리 남하…해경 “운항주의”

입력 2011-01-10 00:00
수정 2011-01-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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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로 인천 강화도 주변 바다에 한강 하구 바닷물이 결빙돼 생겨난 유빙(流氷.얼음 덩어리)이 떠다니고 있어 소형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강추위로 비교적 염도가 낮은 한강 하구 바닷물이 얼어붙으면서 폭 30㎝~1m,두께 3~5㎝의 유빙이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도와 내가면 외포리 사이 바닷길로 떠내려 오고 있다.

 여름철 1일 100척 이상의 어선이 출항하는 강화도 항.포구 일대에는 최근 1척도 출어하지 않는 날이 많을 정도로 어업활동이 줄었으나 시험조업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출항하는 어민들은 선박 운항에 주의해야 한다고 인천해경은 설명했다.

 특히 철재에 비해 강도가 약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소형 어선은 날카로운 유빙 모서리와 충돌하면 심각한 선체 손상으로 침몰 등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해경은 강화도를 비롯한 도서지역 파.출장소와 민간 어촌계장을 통해 어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도록 조치하는 한편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어업무선국에 입.출항 선박들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방송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하루 2차례 찾아오는 간조 이후 유빙이 자주 관측되고 있다”라며 “한파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불필요한 선박 운항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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