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석선장의 귀환] “실제보니 무척 위중… 한국이송 잘한 일”

[시민영웅 석선장의 귀환] “실제보니 무척 위중… 한국이송 잘한 일”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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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아주대병원장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추가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아주대학병원 유희석 병원장은 30일 “수술 후 안정을 찾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며 “향후 2~3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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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아주대 병원장이 30일 오전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수술 직후 몸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희석 아주대 병원장이 30일 오전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수술 직후 몸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원장은 또 “수술 후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세는 더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이제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유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추가 수술 결과는.

-다행히 안정을 찾았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수술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석 선장이 도착한 직후인 30일 0시 15분 컴퓨터 단층촬영(CT)과 혈액 검사를 병행한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시간은 3시간여 걸렸으며 오전 3시 25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추가 수술 부위는.

-석 선장은 광범위한 부위가 심하게 부었고, 붉게 변색돼 있었다. 상처 부위에서 심한 열감이 느껴지면서 우측 복부 탄환이 들어간 상처에서 고름이 계속 배출되고 있다.

왼쪽 팔뼈의 분쇄골절 부위에서 뼈의 소실, 근육과 인대의 파열, 다량의 이물질 존재를 확인하고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 다리에 있던 총알파편 두 개를 제거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치료의 핵심은 패혈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변들을 집중 제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차 수술 여부와 부위는.

-심한 후유증으로 열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공호흡기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 기도 삽관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하루이틀 사이에 폐렴 발생의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패혈증 재발과 폐렴이 가장 우려된다. 현재로서는 2~3일 안에 추가 수술은 없다.

→현재 몸속에 남아있는 총알은.

-6개의 총상이 있었다. 그러나 몇 개의 총알이 몸 속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오만에서 2개 등 현재 4개의 총알파편이 제거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1-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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