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희망버스’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입력 2011-08-27 00:00
업데이트 2011-08-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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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시작한 시점으로 변경하고 관련 내용으로 대체.>>경찰, 광화문 일대 전경버스로 봉쇄…도로진입 차단내일까지 행사 지속…도심권 교통혼잡 극심할 듯

주말인 27일 서울 도심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제4차 ‘희망버스’의 대규모 도심 행사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청계천 남측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가족과 각지 사업장 정리해고 노동자, 야당 인사 등 5천명 가량(경찰 추산 2천500명)이 모여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광화문 네거리 일대를 전경버스로 완전 봉쇄하고 경비병력 112개 중대 9천명을 투입해 참가자들의 도로 진출을 막고 있다.

이날 저녁 현재 교보빌딩에서 경복궁 방면으로 우회전은 통제됐고 광화문 일대 차량 통행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날 광화문 네거리에서 예술인 공연과 토론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인 ‘만민공동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8일 오전 10시에는 참가자들이 청와대 옆 인왕산에 올라 정부에 정리해고 문제 해결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아침 산행’을 한다.

오후 2시에는 용산구 한진중공업 서울 본사 앞에서 조남호 회장을 규탄하는 ‘거침없이 하이킥’ 행사가 이어진다.

경찰은 도로 점거와 인왕산 시위 등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엄단 방침을 밝혔고 태평로와 세종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우회토록 당부했다.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대한문 앞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희망버스는 나이 많은 우리 회원들에게 폭행과 욕설을 가한 패륜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는 금융노조 등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조합원 3만여명(주최 측 추산) 참가한 가운데 공공부문 신입 직원 초임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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