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민간투자 산단개발...26일 첫삽

전국 첫 민간투자 산단개발...26일 첫삽

입력 2012-06-23 00:00
업데이트 2012-06-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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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왕곡 일대 180만㎡ 산단 조성

전국 첫 민간투자방식 개발로 관심을 끌었던 전남 나주 미래일반산업단지(미래산단)가 26일 첫 삽을 뜬다.

민간사업자의 중도 포기 등으로 지난 2007년 첫 사업을 시작한 지 5년만이다.

나주시는 오는 26일 왕곡면 현지에서 사업시행사인 ㈜고건산업개발과 시공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단 착공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사업비를 투자, 산단을 조성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선(先) 개발한 후 분양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사업지구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민간사업자가 경영난과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투자를 포기, 장기 표류해왔다.

지난해 6월 새 사업자로 ㈜고건산업개발이 금융권 자본을 유치, 뛰어들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산단개발에는 보상비와 조성비 등 2천4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말까지 180여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산단에는 물류와 전기, 통신제조업, 혁신도시 연관 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달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이미 7개 업체가 25만여㎡를 선분양하는 등 분양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시는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2단계로 나머지 100만여㎡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산단 조성과 분양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혁신도시와 함께 지역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토지 보상율이 90% 이상이라고는 하지만 투기성 투자도 적지 않아 마무리 보상작업이 얼마나 순조롭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또 경기침체 여파 등을 극복하고 얼마나 많은 기업유치와 산단 분양이 이뤄질지도 성공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행사가 투자비를 확보한데다 시공사 등도 선정된 만큼 중도에 중단되는 등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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