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남하 일시 소강, 10~11일 전국 다시 비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기상청은 6일 “주말인 7~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7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장맛비는 잠시 주춤하겠다.”고 예보했다. 5~6일 서울·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를 중심으로 80~200㎜(경기남부는 150~3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침수신고도 6일 오전까지 158건이 접수됐고 한강 잠수교와 양재천 하부도로 등은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장맛비는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92.3㎜로 평년 316.8㎜의 63%에 달했다.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70% 이상만 되면 농사·식수·공업 용수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강수량은 291.4㎜로 평년 300.2㎜의 97%, 경기지역은 318.6㎜로 평년 286.9㎜의 112%, 인천지역은 304㎜로 평년 263.3㎜의 116%에 해당됐다.
그러나 지역마다 비의 양이 달라 여전히 부족한 지역도 있다. 전남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38.7㎜로 평년 394.1㎜의 36%에 불과했다.
경남지역은 172.1㎜로 평년 384.2㎜의 46%, 전북지역은 157.7㎜로 평년 316.3㎜의 5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0~11일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7-0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