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署엔 외사경찰 1명당 외국인 7천620명
외사(外事) 담당 경찰관 1명이 많게는 외국인 7천600여명을 관리할 만큼 절대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주(선진통일당) 의원에게 3일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99만6천676명을 담당하는 외사경찰은 올해 7월말 기준 1천102명이다.
즉, 외사경찰 1명이 외국인 904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외국인이 밀집된 다문화 특구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서는 외사경찰관 1명이 관리하는 외국인 수가 무려 7천620명이나 됐다.
올해 4월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수원중부경찰서도 외사경찰관 1명이 외국인 5천19명을 담당한다.
외사경찰 1인당 담당 외국인 수가 많은 경찰서를 보면, 안산단원서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서 7천222명 ▲서울 구로서 6천465명 ▲경기 남양주서 5천654명 ▲서울 금천서 5천482명 ▲경기 화성서부서 5천219명 등이 올라 있다.
김영주 의원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관련 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에 걸맞게 외사 경찰관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