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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갈길 멀다… 새 도전 시작해야”

“삼성, 갈길 멀다… 새 도전 시작해야”

입력 2012-12-01 00:00
업데이트 2012-12-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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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아 초일류 기업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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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건희(앞줄 왼쪽 다섯 번째) 회장과 부인 홍라희(여섯 번째) 리움 관장이 ‘2012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건희(앞줄 왼쪽 다섯 번째) 회장과 부인 홍라희(여섯 번째) 리움 관장이 ‘2012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이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에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이 회장이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오른 뒤 처음 갖는 기념식으로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가족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호암아트홀은 당시 45세였던 이 회장이 취임식에서 “삼성을 우리 세대 안에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25년 전 이 자리에서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재 육성과 기술 확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사회 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신경영을 선언하고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며 혁신에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초일류 기업을 ▲어떤 난관도 극복하고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 ▲늘 활력이 샘솟는 창의적인 기업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규정하고 “보다 멀리 보고 앞서 기회를 잡아 자랑스러운 초일류 기업의 역사를 건설하는 주역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기념식이 열리기 직전 국내외 전 임직원 35만 7000여명에게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이 임직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낸 것은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공적상 9명, 디자인상 1명, 기술상 3명, 특별상 5명 등 모두 18명이 수상했다. 지난해보다 수상자가 2배 많다.

경영 성과 확대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카를로 바를로코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VP(Vice President), 쥐시앙 리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디렉터, 맹경무 메모리사업부 부장, 김경혁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실 상무, 김일현 삼성엔지니어링 석유화학사업본부 수석 등에게 돌아갔다. 갤럭시S3를 디자인한 왕지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은 디자인상을 받았고 김병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김한수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 등은 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의 경영 발전에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수상자에는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의 폴 제이컵스 회장과 일본 웨이퍼 업체인 섬코의 하시모토 사장 등도 포함됐다.

수상자들은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12-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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