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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지각 속출

부산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지각 속출

입력 2012-12-28 00:00
업데이트 2012-12-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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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산복도로 20여곳 교통통제, 김해공항 전편 결항강서·김해·정관 등 외곽지역 시내버스 운행중단

28일 내린 눈으로 동서고가도로를 비롯 부산지역 고가·산복도로 20여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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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야 언제 오려나 28일 부산에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다. 부산 부산진구 개금주공아파트 앞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버스야 언제 오려나
28일 부산에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다. 부산 부산진구 개금주공아파트 앞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에 큰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부산시를 비롯한 일선 자치단체들이 안이하게 대처, 늑장 제설작업에 나서는 바람에 서부산지역 주요 도로가 출근시간부터 오전 내내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큰 혼잡이 일어났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3시를 전후해 만덕1터널 구간의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등 동서고가로, 산성로, 꽃마을로, 기장 개좌고개, 곰내재, 갈치고개, 철마로, 가야고가, 구덕터널 입구 등 20여곳의 도로를 통제했다.

이들 지역에는 오전 5시를 전후해 1∼3cm 적설량을 보였다.

경찰은 통제구역 입구에서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교통통제에 나섰지만 관할 자치단체의 늑장 제설작업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지 못했다.

동서고가로의 경우 오전 4시30분께 차량통행이 통제됐지만 곧바로 제설차량이 도착하지 못했고 더구나 밀린 차량 때문에 이후 제설차량이 접근하지 못해 오전 내내 통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바람에 동서고가로를 통해 김해 등 경남지역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가야로 등지에서 2시간 안팎을 소비하는 바람에 지각 출근이 속출했다.

가야로 시내방면도 주례4사거리부터 차량이 정체되면서 고려병원 교차로를 거쳐 서면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각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북구 화명동, 만덕동, 부산진구 양정동, 연제구 연산5동 등 도심도로도 차량 통행이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도로가 일부 결빙되고 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부산 동서를 연결하는 구덕터널(오전 6시10붙 통제)과 만덕1터널(오전 3시10분 통제) 양방향이 통제되면서 시내 출근 시민들의 지각도 속출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강서와 김해지역을 비롯 정관, 서창 등 외곽지역 운행이 아예 이뤄지지 못해 버스를 기다리던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부산시는 시내 55곳에서 3천여명의 인원을 동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에 나섰으나 출근길에 대비한 신속하고 입체적인 제설작업을 벌이지 못해 서부산 일대 교통대란을 막지 못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시민들이 도시철도로 몰리자 출근시간대에 차량 11편을 긴급 증편해 운행했다.

김해공항도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국내, 국제선 모든 노선이 오전 내내 결항됐다.

부산기상청은 “부산지역의 공식적인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곳에 따라 1∼3cm가량의 눈이 쌓였다”며 “눈은 앞으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7cm 더 내린 뒤 오후 3시를 전후해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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