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6)가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직에 기용된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 도쿄도 지사는 결원이 생긴 도 교육위원직에 오토다케를 기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인사안을 오는 20일 개원하는 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는 1998년 와세다대 재학중 ‘오체불만족’을 출간했고, 이 책은 수백만부가 넘게 팔렸다. 이듬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간돼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대학 통신 수업을 통해 교원면허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스기나미 제4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며 교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그는 “내 능력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사람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 선생님이라면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오토다케는 지난해 4월 이시하라 신타로 전 지사가 마련한 ‘교육 재생·도쿄 원탁자회의’에 참석해 이노세 당시 부지사와 여러 의견을 주고받은 게 인연이 돼 이번에 도 교육위원에 임명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오토다케 히로타다
그는 대학 통신 수업을 통해 교원면허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스기나미 제4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며 교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그는 “내 능력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사람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 선생님이라면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오토다케는 지난해 4월 이시하라 신타로 전 지사가 마련한 ‘교육 재생·도쿄 원탁자회의’에 참석해 이노세 당시 부지사와 여러 의견을 주고받은 게 인연이 돼 이번에 도 교육위원에 임명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2-08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