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동기는 결론 못내’가정불화’에 무게
전주 덕진경찰서는 8일 ‘일가족 살해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사건이 종결됐지만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낸 범행 동기는 결국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십억대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유산과 피의자 박모(25)씨가 주장하는 가정불화와 경제적 어려움을 놓고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박씨가 주장하는 ‘부모와의 갈등’, ‘집안의 채무’, ‘성장과정 중 겪었던 트라우마’, ‘불안과 강박증’ 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범행 당일에도 아버지에게 모멸적인 말과 함께 심한 질책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조사과정에서도 피의자 진술과 일치하는 성향이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피의자에 대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병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박씨를 도와 증거를 없앤 외삼촌 황모(42)씨와 피의자 친구 3명도 증거 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