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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입경 차단…민통선 마을 긴장감 고조

北, 개성공단 입경 차단…민통선 마을 긴장감 고조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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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광지 방문 크게 줄어…”외국인 단체 특히 많이 감소”

북한이 남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출입을 부분 차단한 3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민통선 마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진강을 끼고 있는 안보관광지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발길이 크게 줄었다.

민통선 주민들은 남북경제협력의 유일한 끈이자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개성공단 출입에 문제가 생기자 북한의 후속 조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혹시 도발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드러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근로자의 남측 귀환만 허용하며 공단으로의 출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우리 당국에 통보했다.

이 때문에 남측 근로자 425명과 차량 300여대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수속을 위해 오전 내내 기다리다가 차단 소식이 알려지자 속속 회사로 돌아갔다.

경기도 파주지역 민통선 주민들은 하루종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통일촌 이완대(60) 이장은 “이동을 자제하라는 등의 마을 비상방송은 없었지만 주민 일부는 동요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신경 쓰인다”고 전했다.

대성동마을 주민 김동구(45)씨는 “농번기가 시작돼 주민 대부분은 논에 나가 일하고 있다”며 “민통선 초소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최전방이다 보니 오늘 이후 북한의 조처에 대해 걱정하는 주민이 많다”고 했다

서부전선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지는 이날 정상 운영됐다.

그러나 평소에 비해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도라산전망대∼제3땅굴∼임진각을 잇는 안보관광 투어 코스에는 평소 평일에 2천500여명이 찾았지만 이날은 1천여명 만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임진각 매표소의 한 관계자는 “오늘 개성공단 출입 부분 차단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영업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 오고 있다”며 “단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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