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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공연보자” 싸이 열풍에 젖은 상암

“월드스타 공연보자” 싸이 열풍에 젖은 상암

입력 2013-04-13 00:00
업데이트 2013-04-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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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객 포함 월드컵경기장 주변 인파

“페이스북에서 미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싸이 콘서트 보러 간다고 자랑했더니 다들 너무 부러워하더군요. 하하∼”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만난 영어 강사 스폴딩(32·미국)씨는 싸이(본명 박재상·36) 공연을 앞두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싸이 공연이 열리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공연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월드스타의 공연을 보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월드스타 명성에 걸맞게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인종과 국적, 연령대는 다양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온 독일인 옥스(47)씨는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 아들이 유튜브에서 싸이 곡을 모두 검색해볼 정도로 열혈팬이 됐다”며 웃었다.

싸이 가면을 쓴 3명의 젊은 흑인 남녀는 한국인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말춤’을 추는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달라고 부탁했다.

싸이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맥주·소주, 숙취해소 음료 회사의 공연장 주변 마케팅 대결도 뜨거웠다.

맥주 시음을 마친 이관형(27)씨는 “신곡 젠틀맨을 들어봤는데, 강남스타일 만큼 큰 인기를 얻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싸이는 불법상행위에 대해서 만큼은 너그럽지 못합니다’라는 익살스러운 문구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지만 불법 암표상들이 팬들에게 조심스럽게 “표 구하셨어요?”라고 묻는 모습도 목격됐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일찌감치 가득 차 경기장 주변 도로는 무단 주차된 차량에 아예 차선 한 개를 점령당했다.

한편, 지난 12일 세계 119개국에 공개된 ‘젠틀맨’은 국내 음원차트를 비롯해 세계 각각 아이튠즈의 순위권에 진입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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