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강원도,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 고조

강원도,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 고조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5: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 전략사업 탄력…고성 피해회복 관심

강원도는 6일 북한의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를 정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견해를 밝힘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금강산 관광 등 남북협력사업 재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북한의 제의를 정부가 사실상 수용한 것이 금강산 관광 중단,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통일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전략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중장기적으로 강원특별평화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강원도를 평화 모델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추진 방안으로 남북 고성군 전체 지역을 ‘남북일제(南北一制) 평화특구’로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철원과 동해안 평화산업단지 조성, 산림 바다 DMZ 자원 공동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동해안 경제자유구역과 올림픽특구 예정지로의 외자 유치를 비롯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양양공항 활성화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외자 유치 차질이 우려됐고, 양양공항은 일부 국제항로 운항일정이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이밖에 남·북·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삼척 PNG 터미널) 건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을 통한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 동북아 경제시대를 기대한 도의 청사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도의 남북협력 사업이나 일부 현안은 남북관계 개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들이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상황을 주시하면서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1천421억원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본 고성지역도 관광재개에 따른 피해 회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일(65) 고성군 번영회장은 “오는 7월이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만 5년으로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금강산 관광 재개이다”며 “정부에서 이번에 적극 나서 막혀 있던 문제를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박왕자씨 총격 피살 사건 이후 5년째 중단되고 있으며 피해액은 ▲현대아산 시설투자 7천690억원 ▲매출손실 6천297억원 ▲민간협력업체 3천318억원 ▲고성군 1천421억원 등 모두 2조284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