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경지 침수 등 폭우 피해 확산

광주·전남 농경지 침수 등 폭우 피해 확산

입력 2013-07-05 00:00
업데이트 2013-07-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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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이틀째 폭우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염전 침수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던 전남 신안군 지도에서 배수로 붕괴로 3천300㎡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도읍 소금창고 2동에서 30kg들이 소금 8천가마(7천200만원 상당)와 임자면 일대 소금창고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7시 30분께는 무안 해제면의 상가 6채, 오후 10시 30분께는 함평 신광면과 나주 남해동의 주택이 각각 1채씩 침수 피해를 봤다가 복구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나주 노안면의 한 오리축사 1동이 침수됐으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도 남구 화장동과 북구, 황룡강 인근인 광산구 서봉동, 삼도동, 본향동 등 일대 농경지 62ha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줄을 이었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송정2교, 산동교와 산월 IC 가는 방향에 자리 잡은 호남고속도로 대교, 국도 1호선 다리 하부도로 등 관내 하부도로 4곳의 운행을 통제 중이다.

4일 밤에는 서구 치평동 상무나이트 인근 인도가 물에 잠겼으며 오후 11시께 산수동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겼다가 다음날 새벽 1시께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토사유실과 축대 붕괴도 잇따랐다.

4일 밤 전남 곡성군 오곡면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는 토사유실로 지방도 840호선 도로가 매몰돼 5일 0시께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4일 밤 화순군 화순읍 연양리에서는 주유소 뒤편 언덕이 붕괴해 긴급복구됐다.

5일 광주여대 인근에도 토사유실 신고가 접수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광주에서는 5일 오전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가에서 1m 높이 축대가 넘어졌고 4일 오후 8시 30분께 서구 풍암동의 한 주택 담이 무너져 소방당국과 담당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를 했다.

한편 담양군 금성면에서는 폭우로 축사에 정전이 발생해 환기 펜이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돼지 375 마리가 폐사했다.

5일 오후 3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임자) 300.5㎜, 담양 275.5㎜, 함평 256.5㎜, 장성 247.5㎜,·화순 246㎜, 광주 202㎜ 등이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5일 오후 3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남해서부 먼바다에만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한동안 비가 그치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약하게 내리다가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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