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여주인 성폭행 살해범 ‘사이코패스’ 성향 있어”

“펜션 여주인 성폭행 살해범 ‘사이코패스’ 성향 있어”

입력 2013-09-03 00:00
업데이트 2013-09-03 16: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 프로파일러 상담 의뢰 방침…여죄 추궁 중

속초 펜션 여주인 등 부녀자를 성폭행 및 살해한 피의자들을 조사 중인 춘천경찰서는 주범의 경우 사이코패스 성향이 감지돼 전문 프로파일러에게 상담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춘천에서 40대 여성을 유인해 번갈아 성폭행한 데 이어 이틀 뒤인 29일 속초에서 50대 펜션 여주인을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붙잡은 김모(42·제주)씨와 또 다른 김모(42·전북)씨 등을 상대로 여죄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범인 김모(42·제주)씨는 살해한 펜션 여주인의 시신을 오대산 8부 능선 비포장도로 옆 풀숲에 유기한 뒤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을 봤다”고 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춘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돌아가신 분과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반성하듯 흐느끼면서도 “돈 때문에 죽였다”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조사결과 이들이 여성 2명으로부터 빼앗은 돈은 20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김씨 등은 지난달 27일 A(44·여·경기 안양)씨를 ‘상조회에 가입하겠다’고 유인해 성폭행 후 돈을 빼앗고, 이틀 뒤인 29일 속초에서도 펜션 여주인 B(54·여·속초)씨를 성폭행 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