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교학사 역사교과서 사용키로

전주 상산고, 교학사 역사교과서 사용키로

입력 2013-12-31 00:00
업데이트 2013-12-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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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다양하고 균형잡힌 역사교육 기회 주고자”

전북도교육청은 31일 전주의 자립형 사립고교인 상산고가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지학사 교과서와 함께 내년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교과서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비율이 1%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나머지 131개 고교는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하지 않았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지학사 교과서도 함께 채택했다. 이념 편향을 떠나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균형잡힌 역사 교육의 기회를 주고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토록 두 권의 교과서를 함께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교사들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고 자신도 같은 뜻으로 복수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사용하는 한국사 교과서는 교학사,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리베르스쿨,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 등 8종이다.

교과서 선정은 해당 교과 교사들이 3종을 추천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통상 1순위의 교과서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등 9명은 지난 26일 교학사가 발행하는 한국사 교과서를 고교에 배포해서는 안 된다며 교학사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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