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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AI 소강상태…사흘째 추가신고 없어

전북지역 AI 소강상태…사흘째 추가신고 없어

입력 2014-01-21 00:00
업데이트 2014-0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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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확산 기미를 보였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가운데 20일 한 방역담당자가 충남 천안시 풍세면 한 오리농장에 출입하는 차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가운데 20일 한 방역담당자가 충남 천안시 풍세면 한 오리농장에 출입하는 차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농식품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안군 줄포면 신리 박모씨 농가(육용오리)에서 마지막 의심 신고를 한 이후 사흘째 추가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등 AI 사태가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18일 이후 추가 감염의심 신고는 없었다”면서 “AI 확산 방지를 위해 고병원성 AI 발생농장과 반경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0만3천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AI를 막기 위해선 철새 배설물 등 위험요인과 가금농장을 차단하고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요 철새도래지의 예찰·소독과 함께 가능한 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도 오리의 긴 잠복기(3주)를 고려하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확진된 고창과 부안 오리농장 주변에서 추가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점에 대해 크게 안도해 하고 있다.

도는 농가의 빠른 신고와 이에 따른 신속한 차단방역도 추가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면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인근에서 추가로 신고가 없었다는 것은 초기 차단방역이 어느 정도 주효했던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창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떼가 지난 6∼7일 첫 AI가 발생한 고창 씨오리 농가 일대에서 군무를 펼쳤던 사실을 토대로 보면 아직 잠복기가 1주일 정도가 남아 이 기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의 과거 발병 경험으로 미뤄 고병원성 AI의 발생은 짧게는 42일(2008년), 길게는 139일(2010년∼2011년) 간 지속했다.

도는 이날 도내 서해안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거점 소독장소(81곳)와 이동통제 초소(91곳)에서 방역과 소득작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틀간 진행된 ‘스탠드스틸’이 풀리면서 도내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의 이동이 재개됨에 따라 농장과 이들 차량의 이동 경로 등을 주시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앞서 고창과 부안 등 오리농장 3곳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바이러스는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떼죽음한 가창오리의 것과 같은 ‘H5N8형’으로 판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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