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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강행…日대사관 앞 규탄 집회 잇따라

‘다케시마의 날’ 강행…日대사관 앞 규탄 집회 잇따라

입력 2014-02-22 00:00
업데이트 2014-02-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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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투척·손가락 절단 등 항의…정치권도 비판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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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서 열린 독도 플래시몹
광화문 광장서 열린 독도 플래시몹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학생들과 시민들이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폐지를 촉구하며 독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동구마케팅고교와 영토문화관 독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가 강행되자 국내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시의 현민회관에서 정부 당국자, 국회의원, 일반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일본 중앙 정부를 대표해 가메오카 요시타미(龜岡偉民)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의 이런 움직임에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오전부터 일본의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하는 시민 집회가 이어졌다.

독도로 본적을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대한민국독도향우회’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자칭 ‘다케시마의 날’을 철폐하고 독도침탈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독도향우회는 또 일본에 과거사 사죄 및 재발방지 약속, 평화헌법 준수, 야스쿠니신사 참배 금지 등을 촉구하고 한국 정부에도 독도 유인화와 ‘독도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독도NGO포럼’과 ‘나라살리기국민운동본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오후 1시 5분께에는 전남 남원의 농민 박모(51)씨가 일본대사관을 향해 신발을 던져 경찰에 연행됐다.

박씨는 일본의 교과서 독도 표기 수정과 과거사 반성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거부당하자 성명서를 자신의 운동화 안에 넣어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4시 50분께에는 최모(53)씨가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자신의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자른 뒤 ‘독도를 넘보는 아베를 처단하자’고 쓴 플래카드를 펼치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경기도 파주의 ‘영토문화관 독도’와 서울 성북구의 동구마케팅고가 준비한 플래시몹과 문화 마당놀이 등 ‘독도 각시탈 운동’이 펼쳐졌다.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일본 정부가 계속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한일 관계가 악화될 뿐 아니라 국제 사회도 일본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실효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일본이 시비하는 것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망동”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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