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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 4주년…전국 각지 추모 물결

천안함 피격사건 4주년…전국 각지 추모 물결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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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사건 4주년인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 차원의 추모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천안함 피격 사건 4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춘천시 근화동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고(故)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제’에서 강원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등 조문객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안함 피격 사건 4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춘천시 근화동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앞에서 열린 ‘고(故)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제’에서 강원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등 조문객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정부부처 장관 및 군 주요인사, 여야 지도부, 일반 시민, 육·해·공군 장병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침부터 내린 빗줄기 속에서 참석자들은 희생 장병의 넋을 경건하게 기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국빈 방문 중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메시지를 보내 “남북 간 신뢰의 토대를 쌓고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도 굳건한 국방의 토대가 있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천안함 피격이 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강력한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 역시 추모사를 통해 “튼튼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천안함 피격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굳건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유공자와 유가족 분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모식을 마친 유족은 참석자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가 잠든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탈북자동지회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 회원 30여명도 묘소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행사장에 입장하려다 유족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희생 장병 모교에서는 별도의 추모행사를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날 오후 고 심영빈 중사와 고 장진선 중사의 모교인 강원 동해 광희고등학교에서는 추모식과 글짓기 대회, 영상물 시청, 추모글 남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창기 준위(양평전자공고), 김태석 원사(성남서고), 박보람 중사(평택기계공고), 정범구 병장(수원정보과학고) 등 희생장병 모교에서도 별도의 추모행사를 열었다.

경북 구미 금오공고(김선명 병장 모교)와 경구고(조진영 중사 모교)에서도 아침 자습시간에 천안함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며 선배를 추모했다.

차균석 중사 모교(제주 남주고)에서 열린 추모식에서는 2010년 차 중사 유족이 학교에 기탁한 성금으로 조성한 ‘차균석 장학금’을 재학생 4명에게 전달했다.

부산, 청주, 통영, 전주, 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천안함 사건 4주년 추모 및 안보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해군은 이날을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로 지정해 각 부대에서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

27일에는 천안함재단과 국가경영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천안함 유가족과 백령도 주민을 위로하는 평화음악회가 개최된다.

백령도에서는 해군본부 주관으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와 해상위령제가 열린다. 유가족과 승조원 대표, 천안함재단 대표 등은 여객선을 타고 피격 현장으로 이동해 해상위령제를 지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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