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살리자”…충북도청 직원들 삼겹살 거리로

”서민경제 살리자”…충북도청 직원들 삼겹살 거리로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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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경제통상국 직원 100여명은 3일 낮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찾아 식사했다.

이들은 식당 5곳에서 1인당 1만원꼴로 100여만원어치의 삼겹살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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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직원 100여 명이 3일 낮 서민경제 차원에서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찾았다. 이 거리는 이틀 전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 청주시 출범식 참석 후 민생경제 점검 차원에서 찾은 시장이다. 도청 직원들은 식사 전 시장에 모여 ’착한 소비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충북도청 직원 100여 명이 3일 낮 서민경제 차원에서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찾았다. 이 거리는 이틀 전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 청주시 출범식 참석 후 민생경제 점검 차원에서 찾은 시장이다. 도청 직원들은 식사 전 시장에 모여 ’착한 소비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이 거리는 이틀 전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후 민생경제 점검차원에서 방문한 곳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 식당에서 시민 두 명으로부터 삼겹살 쌈을 받아먹은 뒤 “이곳 삼겹살 골목이 청주, 충북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과 전 세계에 알려지면 장사도 잘되고 서민 생활이 펴지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충북도 역시 세월호 참사 후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자는 차원에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맥락에서다.

이 거리의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9천원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20% 올랐는데도 이곳의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탓에 막연히 비쌀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리면서 삼겹살 거리 상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겹살 거리 상인들은 다른 지역보다 값싸게 삼겹살을 팔면서도 매달 3일을 삼겹살데이로 지정, 20%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김상돈 서문시장 상인 회장은 “요즈음 삼겹살이 ‘금겹살’ 수준이지만 시장을 홍보하느라 꾸준히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며 “시민께서 부담없이 삼겹살 거리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의 한 관계자도 “삼겹살 거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나 청사 인근 식당 이용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청 직원들은 식사 전 시장 거리에 모여 ‘착한 소비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다짐 결의대회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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