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도로 9곳은 여전히 통제
침수로 멈춰 섰던 부산도시철도와 동해남부선 열차가 정상 운행하는 등 부산지역 교통망이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25일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 북구 구포3동 공영주차장 내리막길에 1차선에 걸쳐 길이 50m의 아스팔트 도로가 휴지장처럼 구겨진 채 움푹 내려앉아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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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는 물에 잠겼던 도시철도 4호선 금사역과 2호선 화명역 등지에서 밤새 배수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5시 5분 모든 역의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저지대에 있는 화명역에서 퍼낸 빗물의 양만 무려 2천500여t에 달했다.
이에 앞서 노포역 침수로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 1호선은 25일 오후 5시 50분부터 정상화됐다.
선로 밑 자갈과 모래 유실 때문에 중단됐던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도 밤새 복구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 9시 13분부터 재개됐다.
운행을 재개한 열차는 오전 9시 18분 울산 태화강역을 떠나 부산 부전역으로 출발했다.
통제됐던 도로도 점차 풀리고 있지만 침수되거나 파손된 곳이 많아 여전히 도심 곳곳에서 차량이 느림보 운행을 하고 있다.
폭우로 통제됐던 부산시내 도로는 모두 40곳에 달했는데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까지 동래구 우장춘로, 해운대 선수촌로, 금정구 금정도서관로, 북구 시랑로와 생태공원길 등 9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산사태로 통제됐던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나들목 부근 부산방면 2개 차로의 차량 통행은 이날 새벽 개재됐다.
부산시는 도로가 파손된 북구 구포동 공영주차장길 주변을 제외한 대부분 도심 도로의 통제는 이날 오후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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