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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세월호성금 24억원, 학생복지·추모사업에 쓰기로

단원고 세월호성금 24억원, 학생복지·추모사업에 쓰기로

입력 2015-01-20 16:37
업데이트 2015-01-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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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는 작년 세월호 사고 이후 모금된 ‘세월호 기부금’ 24억5천여만원을 재학생 장학금과 학생복지 개선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학교로 들어오는 기부금은 학교발전기금으로 편성돼 교내외 인사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활용해야 한다. 단원고 학운위는 작년 12월24일 발전기금에 대한 활용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세월호 사고 당시 1∼3학년이었던 학생들에게 ‘졸업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은 학년별로 1학년 50만원, 2학년 200만원, 3학년 100만원이며 졸업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졸업식을 한 3학년 학생 505명에 대한 장학금 5억500만원은 이달 중 지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학운위는 또 학생복지 향상 차원에서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 300명에게 교복비 6천7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세월호 생존학생과 희생 및 실종학생들의 명예졸업식 준비와 추모관 설립 등 관련사업에 2억5천만원, 세월호 장학재단 설립시 지원금 5억원 등 세월호 추모사업에도 발전기금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재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2015∼2016학년도 재학생 해외연수비, 교육과정 프로그램 지원금, 중식지원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원고 발전기금은 작년 4월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약 한달간 ‘사고 피해를 돕고싶다’며 사회 각계에서 학교로 보내온 성금으로 조성됐으며, 배우 김수현 등 유명연예인의 거액기부금도 포함되어 있다.

박경조 운영위원장은 “발전기금은 세월호 피해를 겪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며 “졸업생의 장학금과 신입생 교복지원은 집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기금 운영계획은 향후 학운위 회의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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