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잊지말자’ 서울 곳곳서 문화제·토크 콘서트

‘세월호 잊지말자’ 서울 곳곳서 문화제·토크 콘서트

입력 2015-04-04 21:02
업데이트 2015-04-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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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4일 서울 곳곳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토크 콘서트와 문화제 등이 열렸다.

이날 오후 늦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문화제가 진행됐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문화제 시작 전부터 ‘정부 시행령 전면 거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더는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용산구 지역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연대한 ‘용산지킴이’ 주최로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용산지킴이 대표 김영균 신부는 “앞으로 1인당 1만원씩 들여 개인 현수막을 만들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범국민 운동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오씨는 “작년에 길거리에서 잠을 자면서 목숨을 내놓고 단식해 특별법을 제정했다. 보상금은 10원도 받지 않았지만 돈을 많이 받았다는 소문에 힘들었다”며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 등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앞서 이날 오전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1박 2일 도보 행진에 나섰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등은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5일 오후 5시에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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