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 지정·모니터링 확대…충북기관장들 메르스 대책회의

격리시설 지정·모니터링 확대…충북기관장들 메르스 대책회의

입력 2015-06-06 15:09
업데이트 2015-06-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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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주재, 14개 기관장 참석…접촉자 관리담당 공무원 지정시·군 보건소 대응 인력 확충…”행사 가급적 취소·연기” 당부

충북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격리시설을 지정·운영하고, 메르스 격리 대상자와 일반 접촉자를 모니터링하는 인력을 대거 늘리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관 기관장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 이정근 육군 37사단 사단장,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 조명찬 충북대병원장, 조원일 충북의사협회장 등 14명의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는 비상대책반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하고, 방역지원반·환자접촉관리반·격리시설운영반 등 9개 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 즉시 활용할 수 있고, 부족할 경우 주변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격리시설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시·도별로 격리시설을 지정하라는 중앙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격리시설은 메르스 관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충북도는 의심·확진 환자와 접촉한 격리 대상자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격리 대상자의 경우 하루 4회, 증상이 없는 일반 접촉자에 대해서는 하루 2회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특히 일반 접촉자의 이상 증상 유무를 제때 파악하기 위해 관리 담당 공무원이 지정된다.

이를 위해 도내 11개 시·군은 14개 관할 보건소에 공무원 10명씩 파견해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충북도는 참석자가 많거나 노약자·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행사, 국제행사를 가급적 취소·연기할 것을 11개 시·군에 권고했다.

이달 중 계획된 행사는 도 113건, 시·군 137건 등 250건이다.

국가 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 병원인 충북대병원(격리병상 9개)과 청주의료원(” 14개), 충주의료원(” 19개)의 인력 교류도 이뤄진다.

청주의료원 4명, 충주의료원 2명의 간호사는 진료가 집중되는 충북대병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공무원들에게 메르스가 완전 소멸 되기 전까지 중동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국내 연수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정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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