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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양 암매장’ 수사 종결, 누리꾼들 “시신 꼭 찾아내라” 분통

‘安양 암매장’ 수사 종결, 누리꾼들 “시신 꼭 찾아내라” 분통

입력 2016-03-28 10:53
업데이트 2016-03-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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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 안씨 강력한 처벌 요구…“아동 학대 없는 세상” 염원

지난 18일 처음 알려진 이후 만 10일간 인터넷을 달군 청주 안모(당시 4세)양 학대 사망 및 암매장 사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결국 안양 시신을 찾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하자 탄식을 쏟아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지난 19일 긴급체포한 안양의 계부 안모(38)씨에게 사체 유기, 상습폭행·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 사건을 28일 오후 검찰에 넘겼다.

지난 18일 자살한 안양의 친모 한모(36)씨는 폭행치사, 사체 유기, 상습폭행·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씌워졌다. 한씨는 고인이어서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경찰은 안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인근 진천군 야산에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안양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안씨를 100% 신뢰하지 못하면서도 그의 주장을 뒤집을만한 다른 증거 자료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그가 일관되게 지목한 야산을 발굴할 수밖에 없었다.

누리꾼들은 안양의 시신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계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아동학대 근절을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boso****’는 “빨리 (시신을) 찾아서 좋은 곳에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어린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까. 힘없는 아기가 무슨 죄가 있냐”며 안타까워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yjjn****’는 “딸을 암매장 해 놓고 어딘지 모른다니 (말이되느냐), 빨리 시신을 찾았으면 좋겠다. 아동학대 는 제발 사라져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네이버 아이디 ‘entl****’는 “잘못하다 코에 물들어가는 것도 괴로운데 여러 차례 물에 넣고 빼면서 울고불고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보면서 무슨 생각 했을까.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2011년 12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어 딸을 죽음으로 내몬 한씨의 ‘못된 짓’을 가리킨 것이다.

‘mins****’는 “너무 극단적인 상황이다. 딸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인생은 힘들지만 그래도 살다 보면 웃고 행복한 날도 있는데…”라며 혀를 찼다.

누리꾼 ‘sand****’는 “힘없는 아동들에게 가혹한 학대 및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격리 조치하고 가중처벌해야 한다”며 “순진무구한 아이들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전반적으로 경찰 수사가 종료됐지만, 아이의 시신은 꼭 찾아 원혼을 달래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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