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불법 카지노 도박장 운영한 조폭 등 87명 검거

경, 불법 카지노 도박장 운영한 조폭 등 87명 검거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5-11 12:00
업데이트 2016-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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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00억원대 해외 서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적발
1천700억원대 해외 서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적발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해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여 동안 1천700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올해 8월까지 회원 1만2천여 명으로부터 1천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경찰이 A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현금 등을 공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 최대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1400억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300억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로 상봉동파 조직폭력배 윤모씨(39) 등 7명을 구속하고, 도박장 카운터 김모씨(39) 등 운영진 69명과 도박을 한 11명 등 총 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년 4개월간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서 도박장을 운영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2~3개월 단위로 빌려 업장을 옮기는 치밀함도 보였다.

도박장에 다른 조직 폭력배가 행패 부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던 윤씨는 돈을 벌 수 있겠다고 판단해 직접 도박장을 열었다. 이후 다른 도박장을 영입하거나 믿을 만한 지분자를 독립시키는 식으로 하우스를 7개까지 늘렸다. 이들은 고용한 손님모집책을 강원랜드에 보내 도박을 할 만한 사람을 끌어왔다.

경찰은 “윤씨 등이 도박장 운영수익금으로 도박사이트나 사채사무실 운영 같은 다른 범행을 벌이려했다”면서 “달아난 일당 7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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