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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웬 무더위’…제주 32.1도, 1923년 관측 이래 10월 최고

‘가을에 웬 무더위’…제주 32.1도, 1923년 관측 이래 10월 최고

입력 2016-10-02 15:17
업데이트 2016-10-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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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남풍계열 바람에 한라산 경계로 한 ‘푄 현상’ 탓, 일시적”

초가을인 2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2.1도까지 치솟았다.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0월 중 가장 높은 일일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오후 1시 9분 측정한 기온은 32.1도였다.

이는 근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1999년 10월 1일 30.7도를 1.4도나 넘어선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푄 현상’ 때문에 제주 북부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푄은 제주 남쪽 바다에서 수증기를 품은 남풍계열의 바람이 올라오다가 한라산에 막혀 산남 지역에 비를 뿌린 뒤 고온 건조한 상태로 산북 지역으로 넘어오는 현상이다.

커다란 ‘섬’인 동시에 높은 ‘산’인 제주도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독특한 날씨 특성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푄 현상’은 여름철 제주에서 빈발하는 열대야의 주범으로 꼽힌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3일)은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면서 기온이 내려가 평년 수준인 26도 선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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