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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평균 기온 13.6도…‘온난화 영향, 사상 최고’

작년 우리나라 평균 기온 13.6도…‘온난화 영향, 사상 최고’

입력 2017-01-02 14:36
업데이트 2017-0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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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로 높은 가운데 작년 우리나라 평균기온도 13.6도로 평년(12.5도)보다 1.1도 상승,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1973년은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현재와 같은 45개의 관측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기준시점으로 활용된다.

연평균 최고기온은 평년(18.1도)보다 0.8도 높아지면서 역대 3위를 차지했다. 최저기온도 평년(7.7도)에 비해 1.3도 상승하며 최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원 영동을 제외하고 기온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았으며, 특히 중부지방과 영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평년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였던 1∼2월, 7월, 11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1.0도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남서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 유입과 강한 일사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5월 평균기온이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7월 후반부터 8월까지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발생하기도 했다.

2016년 전국 강수량은 평년(1천307.7㎜)수준에 해당하는 1천272.5㎜를 기록했다. 평년대비 97% 수준이다.

중부지방은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반면 남부지방은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지역적으로 강수량 편차가 상당히 컸다.

장마기간을 포함한 여름철 강수량(446.2㎜)은 평년(723.2㎜)의 62%에 머물렀다. 4월, 10월, 12월의 강수량이 각각 최다 5위, 3위, 2위를 기록했다.

4월과 10월에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통과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10월에는 이례적으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12월 21∼22일에도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2월 평년 강수량을 웃도는 폭우가 내렸다.

따라서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63.1㎜로 평년(24.5㎜)에 비해 많았다. 무려 평년의 273%에 해당된다.

작년 12월에는 전반에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났으며, 후반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달 전국 평균기온은 3.1도로 평년(1.5도)보다 1.6도 상승하면서 1973년 이래 최고 3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8.2도로 7위, 평균 최저기온은 1.6도로 6위였다.

동풍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내리면서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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