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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귀가…20여시간 기다린 삼성맨들, 서로 “고생했다” 철수

이재용 귀가…20여시간 기다린 삼성맨들, 서로 “고생했다” 철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19 08:14
업데이트 2017-01-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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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기다리는 취재진과 삼성맨들
이재용 부회장 기다리는 취재진과 삼성맨들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 위증 등 혐의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이 기각된 1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에 취재진과 삼성 관계자들이 이 부회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7.1.19 연합뉴스
구속 위기에 처했다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귀가한 뒤, 이 부회장을 기다렸던 삼성 관계자 20여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부회장 못지않게 마음을 졸였을 ‘삼성맨’ 20여명은 18일 밤부터 초조하게 발을 굴리며 서울구치소 앞을 지켰다.

이들은 구치소 정문 앞 주차장에서 차량 여럿을 대놓고 차에서 추위를 피하며 기다렸지만, 종종 내려서 취재진을 살피곤 했다.

19일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언론 속보가 전해지자, 삼성 관계자들은 구치소 정문 옆에 체어맨을 대기시키고 도열했다.

구치소에서 나온 부회장이 체어맨에 탑승해 멀리 사라지고 나서야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서로 “고생했다”며 인사를 건넨 뒤 철수했다.

삼성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밤새 시끌벅적했던 서울구치소 앞은 오전 7시가 다 돼서야 적막을 되찾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박근혜 대통령 도움을 받는 대가로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측에 430여억원 지원을 약속한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흘 전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새벽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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