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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은 옛말’ 설연휴 관광지 북적

‘귀성은 옛말’ 설연휴 관광지 북적

입력 2017-01-22 11:15
업데이트 2017-0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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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경기 스키장 등 예약률 100%·단거리 해외여행 늘어

설 연휴 귀성 전쟁과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피곤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명절 관광객들이 대거 스키장과 유명 리조트·콘도, 국외 여행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의 관광지 숙박 예약률이 100% 가까이 치솟았고, 나흘간 연휴에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지로 짧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도 늘었다.

강원도 설악권 20여개 콘도미니엄은 설 연휴를 일주일 이상 앞둔 지난 19일 객실 예약이 완료돼 동났다.

한화리조트설악과 대명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등 대형 콘도미니엄들도 27∼29일 객실 예약이 끝났다.

10% 정도 객실 여유가 있는 소규모 콘도미니엄들도 설 연휴 이전에는 예약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권 스키장과 골프장에는 설 연휴를 만끽하려는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지파인리조트는 설 연휴인 26∼29일 300개가 넘는 객실의 예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리조트 측은 연휴 기간 하루 8천여 명이 스키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말 하루 평균 입장객 수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영남에서 유일한 스키장과 골프장을 한데 갖춘 경남 양산 에덴밸리리조트에는 설 연휴 기간 255개실이 꽉 들어찼다.

이곳에서는 스키와 골프를 한데 즐길 수 있는데 날씨까지 포근해 서울 등 수도권 여행객들에게는 연휴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다.

충남 예산군의 4계절 온천테마파크와 전남과 경주의 리조트 및 휴양시설도 설 연휴 초기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충북 단양과 온천 휴양지인 수안보 숙박시설,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 등도 27∼29일 객실 예약률이 80% 이상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는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부터 대체 휴일인 30일까지 6일간 귀성객과 국내외 관광객 24만6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등 도내 3개 휴양림 모두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을 끝냈다. 이 기간 관광호텔 예약률은 55∼65% 수준이며 렌터카는 55∼65%다.

설 연휴 콘도미니엄과 관광호텔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위주로 이용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간단한 설 차례상을 로비 등지에 마련, 관광객들이 설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제주의 한 콘도미니엄 관계자는 “일부 관광객들이 직접 차례상을 싸들고 와 객실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며 “비록 여행지더라도 설 숙박업소에는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말했다.

국외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연휴 탓에 먼 장거리 여행지보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단거리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투어는 이번 설 연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 중 단거리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으로 떠나는 전체 해외여행객 수는 작년 설 연휴(2월 5∼7일 출발)와 비슷한 2만5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역시 일본과 동남아의 예약률이 높았다.

지난 12일 기준 인터파크투어의 항공권 발권 순위를 도시별로 보면 1위가 일본 오사카였으며 이어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순이었다.

인터파크투어의 설 연휴 항공권 발권은 작년보다 3%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단거리 여행과 더불어 전체 해외여행객이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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