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14차 변론 개시…‘최종변론’ 지정 가능성 주목

탄핵심판 14차 변론 개시…‘최종변론’ 지정 가능성 주목

입력 2017-02-16 14:01
업데이트 2017-02-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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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측 ‘고영태 녹음파일’ 검증 신청…일정 변수 될 듯

헌법재판소가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14차 변론기일을 열어 심리에 돌입했다.

헌재는 오후 2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증언대로 불러 재단 설립과 운영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쳤는지를 캐묻는다.

오후 변론 시작 20여 분 전 헌재에 도착한 정 전 이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심판정 대기실로 향했다.

정 전 이사장은 앞서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씨가 동료들과 함께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으며 이날 신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안팎에선 이날 정 전 이사장 증인신문 전후로 헌재가 최종변론 날짜를 지정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한다.

최종 변론기일이 정해지면 그날로 부터 10일에서 14일 안팎의 시차를 두고 선고 기일이 잡힐 전망이다.

선고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등 향후 정치권 스케쥴이 맞물려 정해지는 만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입에 시선이 집중된다.

다만,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헌재에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의 검증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남은 일정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애초 이날 출석할 예정인 증인이었던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는 잠적한 상태다.

이에 헌재는 오전 변론을 취소했으며, 오후 변론에서 이들의 증인 채택을 직권 취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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