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부실검증 의혹’ 이용주 의원 오늘 검찰 소환

‘제보조작 부실검증 의혹’ 이용주 의원 오늘 검찰 소환

입력 2017-07-26 09:14
수정 2017-07-26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조작된 취업특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이미지 확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연합뉴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4시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하 추진단) 단장으로, 사건의 ‘주범’인 이준서(구속) 전 최고위원에게서 조작된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추진단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이자 보고 체계 정점에 있는 인물인 데다 제보 자료가 그의 손을 거쳐 간 만큼, 제보 내용이 허위임을 알았거나 적어도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황에 조사 도중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는 이 의원이 당시 지방에서 선거 유세 중이어서 검증과 공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자료를 전달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 제보 내용 검증과 공개 기자회견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강도 높게 캐물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하면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의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