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구속 “증거인멸 우려”

‘여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구속 “증거인멸 우려”

입력 2018-05-03 23:02
업데이트 2018-05-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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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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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영장실질심사 출석
‘신도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영장실질심사 출석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가운데) 목사가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5.3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수년 동안 만민중앙교회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피해자 6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 목사가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와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목사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목사 측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 목사가 피해자를 회유할 가능성과 피해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거부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있으며 신도 수가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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